
핵심 요약:
ICL 부작용 대부분은 렌즈 사이즈 선택에 따른 볼트(렌즈와 수정체 사이 간격) 이상에서 비롯됩니다.
렌즈가 크면 볼트가 과도해져 안압 상승·녹내장 위험이, 작으면 볼트가 낮아져 백내장 위험이 높아집니다.
적정 볼트 범위는 250\~750 μm이며, 이 범위를 벗어나도 즉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.
수술 전 전방 깊이·수정체 돌출도 등 눈 구조를 정밀 측정해 사이즈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ICL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대부분 렌즈 사이즈 선택과 직결되어 있습니다. 눈 안에 삽입된 렌즈가 수정체와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지가 핵심이며, 이 간격이 너무 좁거나 넓으면 장기적으로 백내장이나 안압 상승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ICL 부작용을 이해하려면 '볼트'라는 개념부터 짚어야 합니다.
볼트란 무엇이고, 왜 렌즈 사이즈에서 ICL 부작용이 갈리나요?
볼트(vault)는 삽입된 ICL 렌즈의 뒷면과 눈 속 수정체 앞면 사이의 수직 거리를 말합니다. 2024년 Clinical Ophthalmology에 게재된 국제 리뷰에 따르면 적정 볼트 범위는 250\~750 μm이며, 제조사 권장 범위는 250\~900 μm입니다.
렌즈 사이즈가 눈에 비해 크면 볼트가 과도하게 높아집니다. 이 경우 홍채가 앞으로 밀려 전방각이 좁아지면서 안압이 오르거나, 홍채 색소가 흩어지는 색소분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반대로 렌즈가 작으면 볼트가 낮아져 ICL이 수정체에 가깝게 놓이고, 지속적인 접촉이 전낭하 백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
2025년 5년 추적 연구(Eye and Vision)에서 저볼트군(250 μm 미만)의 합병증 발생률은 11.2%로, 정상볼트군의 4.15%보다 높았습니다. 특히 수정체 혼탁 발생률이 5.6%로 정상군 1.7%의 약 3배였습니다.

다만 볼트가 적정 범위를 벗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합병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. 현재 널리 사용되는 EVO ICL은 중앙에 360 μm 포트(구멍)가 있어 방수(눈 속 액체) 순환이 유지되므로, 이전 모델에 비해 볼트 이상에 따른 합병증이 크게 줄었습니다. 같은 리뷰에서 EVO ICL의 미국 FDA 임상시험 결과를 재확인한 데에서도 동공차단, 폐쇄각녹내장, 전낭하 백내장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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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트가 과다하면 눈 앞쪽 공간이 좁아지면서 안압이 올라갈 수 있고, 볼트가 부족하면 렌즈가 수정체에 닿아 혼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.
수술 후 눈 상태, 어떤 경우에 진료가 필요한가요?
ICL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변화를 세 갈래로 나누어 정리합니다.
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
- 수술 직후 며칠간 이물감이나 가벼운 충혈이 있지만 점차 줄어드는 경우
- 어두운 곳에서 빛 번짐(할로·글레어)이 보이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인 경우
- 정기 검진에서 볼트가 적정 범위 안에 있다고 확인된 경우
대개 이런 상황은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다만 증상이 수 주 이상 이어지면 다음 검진 때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.
진료로 확인이 필요한 경우
- 빛 번짐이 수술 후 수 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
- 한쪽 눈에서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이 새로 생긴 경우
-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, 뻑뻑한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
이 증상들은 볼트 변화, 렌즈 위치 이동, 안구 건조 등 여러 원인이 가능하므로 정밀 검사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.
빠른 진료가 필요한 경우
- 갑자기 시력이 뚜렷하게 떨어지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
- 눈이 심하게 아프면서 충혈·두통·구역감이 함께 오는 경우 — 급성 안압 상승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
- 눈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
이런 상황은 안압 급상승이나 렌즈 위치 이상 등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, 증상이 나타나면 당일 안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.

렌즈 사이즈는 어떤 검사와 기준으로 결정하나요?
ICL 사이즈를 결정하는 핵심은 눈 앞쪽 공간의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. 2026년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된 Peking Union Medical College Hospital 연구에 따르면, 수술 후 볼트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전방 깊이(ACD), 각도 간 거리(ATA), 수정체 돌출도(CLR) 세 가지였습니다. 수정체가 앞으로 많이 튀어나온 눈은 같은 사이즈 렌즈를 넣어도 볼트가 낮아지기 쉽고, 전방이 깊은 눈은 볼트가 높아지기 쉬운 경향이 있었습니다.

측정 장비로는 전안부 빛간섭단층촬영(AS-OCT)이나 초음파생체현미경(UBM) 등이 사용됩니다. 2026년 비교 연구(PMC)에서는 UBM 기반 사이즈 결정이 기존 각막 직경(WTW) 방식보다 볼트 분포의 편차를 줄이는 데 유리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.
빛 조건에 따라 볼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. 2025년 Indian Journal of Ophthalmology 연구에 따르면, 밝은 환경에서 동공이 작아지면 볼트가 줄어들 수 있어 경계 수준의 볼트를 가진 눈에서는 장기적으로 수정체 접촉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 수술 시 여유 있는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.
ICL 삽입술은 시력교정 목적의 비급여 시술입니다. 정밀 검사 항목과 범위는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, 수술 전 상담 시 어떤 측정을 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수술 후 볼트가 적정 범위를 벗어났다면 반드시 재수술을 해야 하나요?
A. 볼트가 범위 밖이라고 해서 곧바로 재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. 2025년 J Cataract Refract Surg에 게재된 대규모 연구에서 22,739안 중 렌즈 교환이 필요했던 비율은 0.48%였습니다. 볼트가 다소 높거나 낮더라도 안압, 전방각, 수정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경과 관찰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. 다만 안압 상승이 지속되거나 수정체 혼탁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렌즈 교환을 검토하게 됩니다.

Q. ICL 부작용 중 백내장이 생기면 되돌릴 수 있나요?
A. ICL로 인한 백내장은 주로 렌즈와 수정체가 접촉하는 전낭하 부위에 생깁니다. 초기 단계에서 ICL을 제거하면 진행이 멈추는 경우도 있고,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ICL 제거와 함께 백내장 수술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. ICL은 각막을 깎지 않는 수술이므로, 필요시 렌즈를 제거해 수술 전 상태에 가깝게 돌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.
Q. 수술 후 정기 검진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?
A. 일반적으로 수술 다음 날, 1주, 1개월, 3개월, 6개월 시점에 검진을 받고, 이후에는 연 1회 정기 검진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볼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,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장기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합니다. 검진 간격은 눈 상태에 따라 담당 의료진이 조정합니다.

ICL 부작용의 핵심은 결국 눈 구조에 맞는 정확한 렌즈 사이즈를 선택하고, 수술 후 볼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. 앞서 정리한 '빠른 진료가 필요한 경우'에 해당하는 변화가 나타났다면 미루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. 정기적인 볼트 확인이 장기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


